간병인 부담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집에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생길 때 가족들로서는 가장 걱정되는 비용이 간병인 비용입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회인이나 학생 등의 가족들이 24시간 오롯이 환자를 돌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럴 때 환자나 환자 보호자들은 대부분 간병인 협회를 통해 전문 간병인 고용을 하게 됩니다.
간병인은 국가 자격증이고 장기요양급여의 혜택을 받는 요양보호사와는 다릅니다.
간병인의 비용은 100% 환자가 부담하며, 간병인들은 대개 간병인 협회에 소속된 프리랜서로 활동합니다.
일대일 간병인 비용 (24시간 기준)
간병인의 비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고, 주말과 평일, 간병일 수에 따라서 다르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1인 간병 비용이 8만 원~ 10만 원이었으나 최근 간병인 비용이 많이 올랐고 코로나 시절 특히 간병인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전염성 질환자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하루 15만원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병인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에는 모르겠지만, 장기간의 돌봄을 요구하는 환자의 경우에 일대일 간병인을 지속적으로 고용하기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케어네이션이라는 간병인 구인구직 관련 홈페이지에서 찾아본 예상 간병비입니다.
전염성 환자(CRE, VRE 등), 마비환자, 욕창환자, 치매나 섬망 환자는 보통 일일 13만 원~ 15만 원이며, 일반 환자의 경우는 12만 원~14만 원 정도 일일 간병비를 요구합니다.
간병인의 업무
간병인의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환자 위생관리: 세수와 목욕, 머리 감기, 양치질, 옷 갈아입히기, 기저귀 갈기 등 개인위생 관리와 침상 정리, 병실의 청결 유지
- 이동 지원: 외래 진료나 검사를 받기 위해 환자가 이동할 때 환자를 휠체어에 앉히고 동행하는 등의 활동을 합니다.
- 재활 및 건강 모니터링: 환자의 식사량, 대소변 배설량을 체크하고 팔다리의 움직임 등 간단한 재활운동 와 치료를 돕습니다.
- 안전 관리: 안전을 관리하고 비상시에는 즉각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알립니다.
- 정서적 지원: 환자와 대화하고 격려하며 정서적 안정을 지원합니다.
요양병원의 간병인 비용
요양병원에서 다인실에 입소할 경우에는 간병인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보호자들이 간병인 비용을 요양병원비에 포함되기 때문에 요양병원을 수입으로 착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요양병원은 원칙적으로는 간병인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간병인 비용은 모두 간병인 협회를 통해 간병인에게 지불됩니다.
병원마다 간병인 비용이 다르지면
6인실, 즉
6대 1 간병인 경우에는 하루 60만 원~80만 원(일당 2만 원~ 3만 원)
4인실은 100만 원(일당 3만 원),
3인실은 120만 원(일당 4만 원) 정도입니다.
개인 간병을 이용할 경우에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일당 13만 원~15만 원 전후로 한 달 기준 400만 원~500만 원의 간병비 비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병원비를 합치면 일반적으로 보호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큰 비용이 되기 때문에 '간병파산'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개인간병
이렇게 큰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이 개인 간병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동간병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인데 치매나 섬망 등의 인지장애로 인해 야간에 소리를 지르거나 낙상의 위험이 있는 경우,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에는 증상이 조절될 때까지 1인실에서 개인간병을 받기를 병원측에서 요구합니다.
이때 1인실 상급병실료와 개인간병비용이 발생하므로 보호자들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간병인의 자격과 문제점
간병인은 특별한 자격증 없이 할 수 있고, 국가 기관의 관리 하에 있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간병인 협회에 소속된 간병인들은 대부분 한국말이 가능한 중국 교포들이고 간혹 러시안 교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격 검증이 없다 보니 간병인의 신원이나 능력에 대해서 미리 짐작할 수 없으며, 보호자들은 간병인의 나이와 성별, 경력 정도만 간단히 알고 간병인을 고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비용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서비스는 형편없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간병인의 능력과 인성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제대로 간병을 하지 못하여 상태가 악화되거나 욕창이 생기고, 환자 학대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간병인이라도 중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선생님을 했던 사람일 수 도 있고, 문맹만 겨우 면한 사람일 수 도 있습니다.
기본적인 위생관념도 달라 양치질을 거의 하지 않는 간병인도 있고, 매일 하루 3번 양치질을 시키는 간병인도 있습니다.
이런 간병인들이 모두 같은 급여를 받는 것도 문제입니다.
보호자나 환자의 입장에서는 간병인 협회의 대응과 개인적인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간병인의 수급
간병서비스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간병인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간병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행정 및 보건 당국에서도 간병인 비용과 수급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여러 방안을 고려 중에 있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하며, 간병인의 급여화에 대해서도 시행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늘어난 간병 수요에 맞춰 외국인 간병인 도입을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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